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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사글로벌’, 혁신기업 지속가능 성장 지원…글로벌 확장 파트너 주목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킬사글로벌’이 국내 기술 기반 혁신 스타트업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킬사글로벌은 최근 GBB(Global Business Builder) 모델을 비즈니스에 전면에 적용했다.

GBB는 실행력·시장 전략·자본 구조를 통합한 킬사글로벌의 풀스택(full-stack) 글로벌 확장 프레임워크(framework)다. 지난 2015년 설립 이후 자문부터 실행까지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각 과정의 비즈니스 모델을 진화시켜 온 킬사글로벌의 노하우가 농축된 모델이다.

킬사글로벌은 “GBB는 단순 컨설팅과 자본 투자에 머무르지 않고, 현지 실행, 사업 설계, 투자 유치까지 통합한 점이 특징”이라며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글로벌 확장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현지 실행 조직을 선제 투입해 고객 확보와 현지화된 비즈니스 운영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GBB를 통해 파트너십 확장, 지분·수익 구조 설계, 투자 연계까지 전 과정을 동반 수행함으로써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글로벌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 킬사글로벌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진출 초기 단계에서 킬사글로벌은 확보 중인 현지 전문인력이 투입돼 시장 진입 전략을 수립하고, 실제 사업 개발을 통한 현지 고객 확보, 시범 프로젝트 수행 등으로 실질적 수요와 제품 적합성을 검증한다.

이후 비즈니스가 현지에 안착하는 성숙 단계에서는 검증된 성과를 바탕으로 합작법인(JV) 설립, 지분 투자, 수익 공유 등 구조화된 파트너십을 설계해 본격적인 기업의 스케일업을 도모하고, 필요한 경우 글로벌 펀드 조성과 공동 투자 유치도 병행하게 된다.

이와 같은 GBB 모델 적용으로 킬사글로벌은 기업들의 글로벌 스케일업 전략을 더욱 구조화하고, 체계화된 실행 시스템으로 전환해 ‘글로벌라이제이션 3.0’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필립 박 킬사글로벌 공동대표는 “앞으로의 글로벌 확장은 전략 설계, 실행 조직, 자본 구조가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복합적 매커니즘으로 작동할 것”이라며 “킬사글로벌의 GBB는 기술 기업이 글로벌 생태계에 뿌리내리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는 데 가장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킬사글로벌은 기후테크, 헬스케어, 푸드테크, AI 등 첨단 기술 분야에 특화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약 200개 국가 정부·기관, 기업과 협력해 약 150개 이상 혁신 기업들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왔다. 현재 싱가포르 본사를 중심으로 한국, 태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6개국에서 법인을 운영 중이고, 중국, 대만, 호주, UAE, 미국 등 국가들과도 전략적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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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빈즈엉성 산업단지에 설치된 커널로그의 AI 태양광 모니터링 솔루션(좌)과 ‘에코피스’, ‘EV 수리야(EV Suriya)’,  ‘킬사글로벌’의 MOU 체결 모습(우). /사진=킬사글로벌
실제 킬사글로벌은 지난달 베트남 현지 산업단지 도입에 성공한 ‘커널로그’의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커널로그는 AI 기반의 MLPE(Module-Level Power Electronics) 기술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 설비의 모듈 단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고장 예측과 운영 최적화를 지원하는 에너지 스타트업 기업이다.

베트남 남부 최대 산업 허브인 빈즈엉(Binh Duong)성 산업단지에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에서 킬사글로벌은 커널로그 솔루션의 성공적인 베트남 도입을 위해 현지 시장 검증부터 파트너십 개발, 진출 전략 수립, 운영 지원 등 전 과정을 담당했다.

킬사글로벌은 “베트남 민간 투자그룹 ‘홍하’의 재생에너지 계열사인 태양광 전문기업 ‘홍하솔라(Hong Ha Solar)’와 협력해 커널로그 솔루션의 시장 적합성을 검증하고, 가격 전략을 조율했다”며 “산업용 설비 유통 전문기업 ‘BTS Tech Vietnam’과의 협업을 통해 현지 장비 설치와 현장 기술 지원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킬사글로벌과 커널로그는 빈즈엉을 베트남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삼고, 기존 태양광 발전소 대상의 MLPE 시스템 보급 확대와 현지 맞춤형 기술 고도화를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킬사글로벌은 지난 5월 국내 스마트 수질관리 솔루션 스타트업 기업 ‘에코피스’, 베트남의 클린테크 기업 ‘EV 수리야(EV Suriya)’와 베트남 다낭에서 스마트 수질관리 기술 도입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CES2025 등에서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입증한 에코피스의 친환경 솔루션 ‘힐링보트’와 EV 수리야의 재생에너지 기반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을 활용해 베트남 현지에 적용해 지속가능한 도시 인프라 구축하는데 협력하는 것이 주 골자다.

킬사글로벌은 동남아시아 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낭시와 함께 양사의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을 견인하며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또한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한 역량 집중에도 한층 힘을 쏟고 있다.

션 탄 킬사글로벌 공동대표는 “이번 협력은 한국의 우수한 수자원 관리 기술이 베트남 현지 기업과 협력을 통해 다낭은 물론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될 의미 있는 파트너십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킬사글로벌은 GBB 모델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실행부터 확장까지 혁신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글로벌 성장을 통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시사저널e(https://www.sisajourna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