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 혁신 기반 기업의 글로벌 진출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러 이유로 좌초되는 경우가 많다. 훌륭한 기술만으로는 해외 시장에서 성공하기 어렵고, 특히 최근에는 각국이 AI와 데이터 기반 산업 정책을 강화하면서 단순 수출이나 행사 중심 접근으로는 성과를 내기 힘든 환경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현지에서 현지 사업자처럼 움직이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파트너가 있다면 상황은 충분히 바뀔 수 있다.

◇10년간 200건 이상 글로벌 프로젝트 통해 전략·실행·투자 아우르는 GBB 모델 설계
2015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킬사글로벌(공동대표 박종석)은 ‘Global Business Building(GBB)’ 모델을 기반으로 기술 중심 기업의 글로벌화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기존 컨설팅이나 액셀러레이팅이 정보 제공, 전략 제안, 투자 연계, 네트워크 연결 등 사이드에만 머무르는 것과 달리 글로벌 사업화를 공동 설계 및 실행하고 결과까지 함께 책임지는 새로운 모델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킬사글로벌이 말하는 GBB모델은 고부가가치 기술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글로벌 스케일로 사업을 확장 및 운영까지 가능하도록 구축하는 데 초점을 둔 글로벌 사업화 플랫폼 모델이다. 글로벌 실행 역량을 갖춘 킬사글로벌의 현지 팀과 내수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 기업의 설루션이 연합해 새로운 해외 사업 기회를 공동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1~2년간 협업해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가 확인되면 현지 합작법인(JV)을 설립해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단계를 밟는다.
한국의 기술 기업은 자사의 강점인 기술 개발과 설루션 고도화에 집중할 수 있고, 글로벌 비즈니스는 킬사글로벌이 전담해 양측 모두 본연의 경쟁력을 극대화한다. 이를 위해 킬사글로벌은 지난 10년간 잠재력 있는 기술 기업 발굴과 각국 시장에 특화된 전문 인력풀을 확보했고, 이를 효과적으로 투입할 수 있는 조직 운영 체계를 구축해 현지 파트너십 구조 등을 정교하게 설계해 왔다. 또한, 글로벌 사업 확대에 필요한 직·간접 투자를 병행하며 입지를 단단히 다졌다.
그 결과, 지난 10년간 200건 이상의 글로벌 정부기관 및 대기업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현재는 세계 각국에서 연간 15개 이상의 잠재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및 상장사들과 글로벌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과 동남아 등 7개국 법인 운영, 글로벌 사업 확장의 표준 만들 것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무리 좋은 기술이 있어도 현지 사업자처럼 직접 움직일 수 있는 팀이 없다면 실제 매출이나 성과로 이어지기 어렵다. 글로벌 사업은 또 다른 창업이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실행과 운영 능력이 중요하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로 킬사글로벌의 핵심역량이다.
킬사글로벌은 싱가포르 본사를 중심으로 한국,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까지 총 7개국에서 법인을 운영하며 각국 환경에 맞춘 사업 모델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중국, 호주, UAE 등으로 협력망을 확대하며 독보적 경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 성공 사례는 자율주행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Autonomous A2Z)’와의 합작법인 설립이 꼽힌다. 2022년 킬사글로벌과 손잡고 싱가포르에 진출한 A2Z는 약 2년간 협업을 거쳐 2024년 현지 합작법인 A2G를 설립했고, 2025년 한국 기업 최초로 싱가포르 자율주행 면허를 취득해 공공도로 자율주행 셔틀 운행을 시작했다. A2G는 최근 A2Z가 UAE의 AI 우주기술 기업인 Space42와 UAE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과정에서도 파트너십 구조 설계와 네트워크 구축 등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박종석 킬사글로벌의 공동대표는 “국내 기술 기업에게 글로벌 진출은 이제 생존의 문제인 만큼, 진정한 글로벌 사업화를 위해 필요한 현실적인 투자와 파트너십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훌륭한 혁신 기술 기업은 R&D와 제품 고도화에 집중하고 킬사글로벌은 글로벌 사업화를 전담하는 모델로 글로벌 사업 확장의 표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